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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간호사 시절을 떠올리면 누구에게는 이미 희미해진 기억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하루하루가 버티기처럼 느껴지곤 한다. 건양대학교병원 면접에서 장기근속 포상금을 받겠다며 패기 있게 이야기했던 나는, 막상 입사하자마자 그 말의 무게를 실감했다. 실습을 나와본 적 없는 병원이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부터 낯설었고, 처방전달전산시스템은 왜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프리셉터 선생님이 빠른 속도로 화면을 넘기며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우스 커서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고, 사용 물품 청구도 헷갈려 내 처방전달전산시스템 화면은 늘 텅 비어 있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받아 적으며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배운 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몸은 녹초가 되어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였다.독립이 가까워질수록 압박감은 더 커졌다. 교육전담 간호사 선배가 마지막 근무에서 이제 혼자 해보라며 맡겨준 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다. 동기마저 업무의 부담 때문에 그만두겠다는 말을 했을 때는 부러움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다. 독립이라는 무게에서 벗어나는 선택이 부럽기도 했지만,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어디서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나름대로 마음을 다잡았다.첫 독립 근무 날이 다가왔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뛰어다녔지만 인계 시간이 되면 끝낸 일은 거의 없었다. 오더 숫자는 지워지지 않았고 인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계를 시작하면 선배들의 깊은 한숨이 이어졌다. 스스로가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계속됐다. 결국 어느 날엔 선배의 지적에 지쳐 더는 못하겠다는 말까지 내뱉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억울함이 뒤섞여 감정이 폭발했던 순간이었다.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그만두겠다고 파트장님께 말했고, 이어서 팀장님과 부장님과의 상담을 거치며 다시 한번 해보자는 용기를 얻게 됐다.그날 이후에도 실수와 부족함은 계속됐지만, 나를 잡아준 건 결국 선배들이었다. 혈관이 자꾸 터져 채혈을 부탁드릴 때면 누구나 처음엔 어렵다며 대신 라인을 잡아주었고, 오더를 놓치지 말라며 업무를 챙겨주었다. 바쁜 와중에도 천천히 설명해주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짜증내지 않고 도와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돌아보면 나에게 큰 압박을 주던 것도 선배들이었지만, 그 압박 속에서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선배들이었다.신규 간호사에게 선배의 능력 일부라도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선배들은 대단한 존재였다. 적응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선배가 신규를 이해하고 이끌어주며 신규가 선배를 존중하고 배우는 상호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선배들을 귀찮게 할 일이 많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진짜 나만의 완벽 적응기를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정태웅 건양대병원 76병동 간호사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여러 원인으로 염증 생겨 췌장·주변 조직 손상 일으키는 병 대표 원인 담석, 과음 등… 주증상 복통, 피부 변색 일어나기도 주치료법 대증요법… 예방 위해 음주량 줄이기, 음식조절 등 중요40대 직장인 A씨는 연말 모임이 이어지던 어느 날 아침 명치 부근이 아팠다. 단순한 숙취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져 등까지 번졌고, 구토까지 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여겼지만 밤이 되도록 나아지지 않았다. 응급실을 찾은 A씨는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고, 금식과 수액 치료를 하며 닷새 이상 입원해야 했다. A씨는 평소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터라 "이 정도 음주로 이런 병이 생길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연말연시 각종 모임으로 과도한 음주로 인한 급성췌장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급성췌장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췌장이 손상돼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과음 뒤 나타나는 복통이 평상시와 다르다고 느껴지거나 몇 달 이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면 췌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평소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음주 후에 등이나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오심과 구토가 자주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급성 췌장염이란=췌장은 위장의 뒤에 위치한 길이 20㎝ 정도 장기로 주된 역할은 소화액을 만드는 것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여러 호르몬을 만드는 것이다. 급성췌장염이란 술이나 담석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췌장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췌장 및 그 주변 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 췌장염이 생기면 정상적으로 위장관 내로 분비되는 효소들이 세포 내에서 췌장조직 내로 새어 나오게 되면서 주변 췌장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 췌장이 붓고 염증을 일으키면 더 많은 효소들이 주위 조직과 혈관으로 분비돼 통증을 유발하며 소화가 되지 않고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췌장염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원인=급성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췌장 분비 소화효소의 장관 내 배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담석이다. 췌장에서 소장으로 소화 효소를 운반하는 췌관은 간과 담낭에서 나온 총담관과 합쳐지는데, 이곳이 담석에 의해 막히면, 소화 효소들은 흘러나가지 못하고 췌장 내로 역류해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췌장염의 대표원인은 과음이다. 물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췌장염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많은 췌장액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돼 췌장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술의 대사산물 자체가 췌장을 직접 손상시켜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지혈증이나 약물, 외상, 유전적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증상=복통은 급성췌장염의 주 증상이다. 통증의 강도는 가벼운 정도부터 너무 심해 꼼짝 못할 정도의 불편함까지 다양하다. 윗배와 배꼽 주위의 복통으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가는데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통증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감, 미열, 빈맥, 저혈압 등의 증세도 있고 드물지만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심한 췌장 괴사가 있으면 배꼽 주위나 옆구리에 피멍이 든 것처럼 붉고 푸르스름한 피부변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상복부에서 딱딱한 덩어리처럼 부은 췌장이 만져질 수도 있다.◇진단 및 치료=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 특정 검사들을 통해 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등 췌장 효소의 수치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췌장이 부어있거나 복부에 물이 고여있는지, 담석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CT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급성췌장염의 치료는 증상에 따른 요법이 주로 행해지는데 이것은 췌장액의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통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놓고, 정상적인 혈액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을 충분히 보충해 주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식을 시키고 튜브를 위 내에 삽입해 위액을 계속 흡입해 내어줌으로써 췌장을 편안히 쉬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증세가 조금 가라앉으면 음료수 등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도록 하고 신중하게 식사요법을 시작한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약 1주 전후로 증상이 사라지면서 검사치도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환자의 10-20%는 급성신부전, 쇼크, 호흡부전, 패혈증 등의 심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담석에 의한 급성 췌장염일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담도와 췌관에 있는 담석을 제거하는 시술(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을 받아야 한다.◇예방=급성췌장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음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연말연시에는 평소 음주량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복부비만은 담석과 지질 이상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 조절도 필수적이다. 담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주 후 명치 통증이 등까지 뻗거나 구토가 반복될 때는 절대 지체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도움말=류기현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배나래 교수가 지난 4일 건양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방문해 호스피스병동 환우를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배 교수는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인 김희수 박사의 봉사·나눔·사회공헌 철학을 평소 깊이 새기고 있었으며, 가족이 호스피스병동 의료진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도 있어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배 교수는 “의료진이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가족을 존중하며 품위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만큼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건양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통증 관리, 심리·정서 지원, 임종 돌봄 등을 제공하며 지역 대표 호스피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공연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공연장소 : 신관 1층 로비(스마트가든 앞) / 모집문의 : 042-600-6782(홍보팀)환우분들을 위해 따뜻함을 연주하겠습니다.오셔서 귀와 마음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새소식
공연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공연장소 : 신관 1층 로비(스마트가든 앞) / 모집문의 : 042-600-6782(홍보팀)환우분들을 위해 따뜻함을 연주하겠습니다.오셔서 귀와 마음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환우 및 가족을 위한 특별 강연일시 : 2025. 12.15(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췌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1.18(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0.23(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10월 3일(금) 개천절 정상진료 / 응급실 24시간 정상운영 / 진료예약 및 내원에 착오없으시기를바랍니다.
대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9.18(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언론보도
신규 간호사 시절을 떠올리면 누구에게는 이미 희미해진 기억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하루하루가 버티기처럼 느껴지곤 한다. 건양대학교병원 면접에서 장기근속 포상금을 받겠다며 패기 있게 이야기했던 나는, 막상 입사하자마자 그 말의 무게를 실감했다. 실습을 나와본 적 없는 병원이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부터 낯설었고, 처방전달전산시스템은 왜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프리셉터 선생님이 빠른 속도로 화면을 넘기며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우스 커서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고, 사용 물품 청구도 헷갈려 내 처방전달전산시스템 화면은 늘 텅 비어 있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받아 적으며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배운 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몸은 녹초가 되어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였다.독립이 가까워질수록 압박감은 더 커졌다. 교육전담 간호사 선배가 마지막 근무에서 이제 혼자 해보라며 맡겨준 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다. 동기마저 업무의 부담 때문에 그만두겠다는 말을 했을 때는 부러움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왔다. 독립이라는 무게에서 벗어나는 선택이 부럽기도 했지만,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어디서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나름대로 마음을 다잡았다.첫 독립 근무 날이 다가왔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뛰어다녔지만 인계 시간이 되면 끝낸 일은 거의 없었다. 오더 숫자는 지워지지 않았고 인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계를 시작하면 선배들의 깊은 한숨이 이어졌다. 스스로가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계속됐다. 결국 어느 날엔 선배의 지적에 지쳐 더는 못하겠다는 말까지 내뱉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억울함이 뒤섞여 감정이 폭발했던 순간이었다. 다음 날 출근하자마자 그만두겠다고 파트장님께 말했고, 이어서 팀장님과 부장님과의 상담을 거치며 다시 한번 해보자는 용기를 얻게 됐다.그날 이후에도 실수와 부족함은 계속됐지만, 나를 잡아준 건 결국 선배들이었다. 혈관이 자꾸 터져 채혈을 부탁드릴 때면 누구나 처음엔 어렵다며 대신 라인을 잡아주었고, 오더를 놓치지 말라며 업무를 챙겨주었다. 바쁜 와중에도 천천히 설명해주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짜증내지 않고 도와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돌아보면 나에게 큰 압박을 주던 것도 선배들이었지만, 그 압박 속에서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선배들이었다.신규 간호사에게 선배의 능력 일부라도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선배들은 대단한 존재였다. 적응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선배가 신규를 이해하고 이끌어주며 신규가 선배를 존중하고 배우는 상호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선배들을 귀찮게 할 일이 많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진짜 나만의 완벽 적응기를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본다. 정태웅 건양대병원 76병동 간호사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여러 원인으로 염증 생겨 췌장·주변 조직 손상 일으키는 병 대표 원인 담석, 과음 등… 주증상 복통, 피부 변색 일어나기도 주치료법 대증요법… 예방 위해 음주량 줄이기, 음식조절 등 중요40대 직장인 A씨는 연말 모임이 이어지던 어느 날 아침 명치 부근이 아팠다. 단순한 숙취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져 등까지 번졌고, 구토까지 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여겼지만 밤이 되도록 나아지지 않았다. 응급실을 찾은 A씨는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고, 금식과 수액 치료를 하며 닷새 이상 입원해야 했다. A씨는 평소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터라 "이 정도 음주로 이런 병이 생길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연말연시 각종 모임으로 과도한 음주로 인한 급성췌장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급성췌장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췌장이 손상돼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과음 뒤 나타나는 복통이 평상시와 다르다고 느껴지거나 몇 달 이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된다면 췌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평소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음주 후에 등이나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오심과 구토가 자주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급성 췌장염이란=췌장은 위장의 뒤에 위치한 길이 20㎝ 정도 장기로 주된 역할은 소화액을 만드는 것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여러 호르몬을 만드는 것이다. 급성췌장염이란 술이나 담석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췌장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췌장 및 그 주변 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 췌장염이 생기면 정상적으로 위장관 내로 분비되는 효소들이 세포 내에서 췌장조직 내로 새어 나오게 되면서 주변 췌장조직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 췌장이 붓고 염증을 일으키면 더 많은 효소들이 주위 조직과 혈관으로 분비돼 통증을 유발하며 소화가 되지 않고 여러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췌장염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원인=급성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췌장 분비 소화효소의 장관 내 배출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담석이다. 췌장에서 소장으로 소화 효소를 운반하는 췌관은 간과 담낭에서 나온 총담관과 합쳐지는데, 이곳이 담석에 의해 막히면, 소화 효소들은 흘러나가지 못하고 췌장 내로 역류해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췌장염의 대표원인은 과음이다. 물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췌장염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과도하게 많은 췌장액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돼 췌장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술의 대사산물 자체가 췌장을 직접 손상시켜 급성 및 만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지혈증이나 약물, 외상, 유전적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증상=복통은 급성췌장염의 주 증상이다. 통증의 강도는 가벼운 정도부터 너무 심해 꼼짝 못할 정도의 불편함까지 다양하다. 윗배와 배꼽 주위의 복통으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가는데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통증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감, 미열, 빈맥, 저혈압 등의 증세도 있고 드물지만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심한 췌장 괴사가 있으면 배꼽 주위나 옆구리에 피멍이 든 것처럼 붉고 푸르스름한 피부변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상복부에서 딱딱한 덩어리처럼 부은 췌장이 만져질 수도 있다.◇진단 및 치료=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 특정 검사들을 통해 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등 췌장 효소의 수치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췌장이 부어있거나 복부에 물이 고여있는지, 담석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CT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급성췌장염의 치료는 증상에 따른 요법이 주로 행해지는데 이것은 췌장액의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통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놓고, 정상적인 혈액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액을 충분히 보충해 주고, 소화효소의 분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식을 시키고 튜브를 위 내에 삽입해 위액을 계속 흡입해 내어줌으로써 췌장을 편안히 쉬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증세가 조금 가라앉으면 음료수 등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도록 하고 신중하게 식사요법을 시작한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약 1주 전후로 증상이 사라지면서 검사치도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환자의 10-20%는 급성신부전, 쇼크, 호흡부전, 패혈증 등의 심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담석에 의한 급성 췌장염일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담도와 췌관에 있는 담석을 제거하는 시술(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ERCP)을 받아야 한다.◇예방=급성췌장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폭음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연말연시에는 평소 음주량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복부비만은 담석과 지질 이상 위험을 높이므로 체중 조절도 필수적이다. 담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주 후 명치 통증이 등까지 뻗거나 구토가 반복될 때는 절대 지체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도움말=류기현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배나래 교수가 지난 4일 건양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방문해 호스피스병동 환우를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배 교수는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인 김희수 박사의 봉사·나눔·사회공헌 철학을 평소 깊이 새기고 있었으며, 가족이 호스피스병동 의료진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경험도 있어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배 교수는 “의료진이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와 가족을 존중하며 품위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만큼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건양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통증 관리, 심리·정서 지원, 임종 돌봄 등을 제공하며 지역 대표 호스피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건양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11월 27일 암센터 3세미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사별가족모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모임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에서 임종한 환자들의 유가족을 다시 초청해, 고인을 추모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고인을 기억하며 마음 나누기’를 주제로 열린 모임에서는 유가족들이 담화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원예치료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이어져 유가족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회복을 돕는 데 기여했다.조도연 건양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사별의 아픔을 겪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유가족분들이 일상으로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걸음걸이 불안정, 운동신경 저하 시 낙상 위험성 증가 사전 예방 중요… 근력·균형 향상 운동 규칙적으로 해야 운동 않던 노인, 걷기운동 추천… 낙상 유발 요인은 제거빙판길 낙상이 우려되는 시기다. 실제로 골반 및 대퇴골 골절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에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며,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노인은 골격계 변화뿐 아니라 근력 저하도 나타나기 때문에 낙상에 더욱 취약하다.◇낙상의 원인=일반적인 원인은 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걸을 때 발생되는 환경적 요인과 하체의 근력이나 평형유지 기능 등이 약해져서 생기게 되는 개인적 요인으로 나뉜다. 특히 다리의 힘이 약해져 걸음걸이가 불안정하며 다리를 끌고 걷는 경우, 운동신경 감각이 저하돼 있는 경우, 반사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 근육 약화로 인해 균형 유지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낙상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하지 근력약화, 균형감각 소실의 원인은 경추 혹은 흉추의 척수증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파킨슨병과 같은 신경병증, 시각 장애, 류마티스나 퇴행성 관절염이나 혈압약, 이뇨제 등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균형감각이 일시적으로 소실되어 생기는 경우도 자주 있다. 또 눕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현기증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낙상하기도 한다.이외에도 심장의 문제나 간질, 빈혈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낙상은 야외에서 뿐만 아니라 욕실, 침실, 계단 등 가정에서도 잘 생긴다.◇낙상의 치료=척추 압박 골절은 주로 골다공증과 동반해 나타난다. 경증 압박 골절의 경우 침상 안정과 보조기 착용 등 2-3개월의 보존적 치료로 잘 회복된다.자세 변화 시 흉요추부 또는 둔부 통증을 호소하며, 보행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압박률이 증가할 수 있다. 약 3-4주간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체 붕괴가 진행되면 시멘트 보강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관절 주위 골절 발생시에는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장기간 침상 안정으로 인해 전신 상태 악화 및 사망률 증가 위험이 있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조기에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손목 골절, 다리 관절 골절 또한 흔하게 발생한다. 두부 손상의 경우 단순 두피 타박상부터 외상성 뇌출혈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심한 두통, 구토가 동반된 두통, 의식 소실 또는 저하, 경련,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는 뇌 CT 검사가 필요하다.흉부 손상은 대부분 갈비뼈 골절이지만 기흉, 혈흉, 폐 타박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하위 갈비뼈 골절이 있을 경우 간·비장 등 복부 장기 손상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예방=낙상과 관련된 건강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먼저 낙상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거나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 사용도 도움이 된다.신체 근력과 균형 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운동이 모든 낙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규칙적으로 근력 강화 및 평형감각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낙상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혈관의 적응 기능이 좋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을 감소시킨다.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근력, 유연성 등을 촉진시켜 보행이상을 막아 낙상의 위험성이 낮아진다.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은 일반적으로 고유 수용감각기관의 기능을 증가시키고 하지의 균형 기능을 증가시키는 것이며, 근력과 심폐 기능을 강화시킨다. 운동을 통해 뼈와 근력이 강해지면 외부의 물리적 힘에 대해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을 하여도 뼈가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는 평소 규칙적 운동을 통하여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해 골 소실을 줄이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켜 낙상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을 하지 않던 노인이라면 제일 먼저 걷기를 권한다. 시간당 5㎞ 속도로 40-60분 정도를 일주일에 여러 번 걸으면 60세 이상의 사람에게 대부분 좋은 운동이 된다.◇주변 환경 정리=구체적으로 낙상을 일으키게 하는 주위 환경요인들을 제거하거나 피해야 한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앉아서 어지러운지 여부 확인, 지팡이, 뒷 굽이 낮은 신발 사용, 가능한 집안을 밝게 하고, 야간에는 침대 옆에 손전등을 준비해 둔다. 또한 실내 바닥의 미끄럼을 막기 위해 미끄럼 방지 카페트, 계단 혹은 벽의 손잡이를 사용한다. 심한 실내외의 온도차이, 불편한 신발, 지속되는 과로, 수면부족 등과 같은 원인을 피한다. 겨울철 빙판길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도록 하며, 날씨가 춥더라도 너무 웅크리지 말고 앞을 바로 보고 걷도록 한다. 조금이라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지팡이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겨울철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도움말=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대전 건양대병원은 26일 연세바로척병원 원유건 원장이 기탁한 발전기금 1000만원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원유건 원장은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취지로 기부를 결정했다.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원 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서울 강동구에 척추, 관절, 골격성형 전문병원인 연세바로척병원을 개원해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고 있다.원 원장은 "건양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에 제가 받은 기회와 은혜를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건양대병원 정형외과가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훌륭한 전문의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배장호 의료원장은 "본원에서 근무했던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고 발전기금까지 기부해주신 원유건 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정형외과 발전과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건양대병원은 이번 기부를 기반으로 정형외과의 교육·연구 환경을 강화하고 임상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