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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를 마시며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는 기적같은 갈망임을새벽 6시 3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25년째 반복되는 이 생체 시계는 때론 형벌같고, 때론 훈장같다. 창밖은 아직 어스름한 푸른 빛에 잠겨 있다. 대충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게는 기적 같은 갈망이라는 것을.7시 30분. 병동 회진을 시작한다. 오늘 내 발걸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72세 김 어르신의 병상 앞이다. 평생을 담배와 함께 살았다는 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결국 숨길이 좁아지는 병. 어르신은 이미 집에서도 산소 발생기에 의지해야 할 만큼 폐 기능이 바닥나 있다. 그런 그에게 어제 불청객이 찾아왔다. 기흉(Pneumothorax). 종잇장처럼 얇아진 폐의 기포가 터져 공기가 새어 나와 폐를 눌러버린 것이다. 응급실을 통해 들어온 그는 청색증으로 얼굴이 검푸르게 변해 있었다. 급히 국소마취를 하고 흉벽을 갈라 흉관 삽입술을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로 튜브를 밀어 넣어 고여 있는 공기를 빼내자, 그제서야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삶의 끈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일반적인 일차성 기흉 환자는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에게서 나타나는데, 폐 상단의 작은 공기 주머니인 소기포가 터지며 폐를 주저앉힌다.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기에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다. 다행히 현대 의학은 흉강경 수술을 통해 미세한 기포를 정교하게 제거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흉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에 치료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소기포 형성을 촉진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금연이 중요한 예방법이다.이런 일반적인 기흉이라면, 전신마취를 하고 구멍 난 폐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겠지만, 김 어르신은 다르다. 전신마취 자체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도박'이다. 그렇다고 화학 약물을 주입해 폐를 흉벽에 붙여버리는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하기엔 그의 폐 기능이 너무나 떨어져 있다. 약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조차 견딜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앙상한 가슴에 박힌 흉관을 살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의사는 종종 모든 답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직업이다. 흉부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은 늘 이처럼 칼날 위에 서는 일이다. '살리기 위해 칼을 대지만, 그 칼끝이 환자의 마지막 숨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공포', 25년을 해도 이 중압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외과 의사의 손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때로는 '기다림'과 '절제'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배웠다.COPD는 예방과 관리가 핵심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매년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유산소 운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김 어르신의 손을 잡는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진다. "어르신,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 같이 길을 찾아봐요." 회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복도의 창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눈 부시다. 누군가는 흉부외과를 '기피과'라고 부른다. 힘들고 위험하며 보상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한 사람의 멈춰가는 숨을 다시 잇고, 그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를.내일 새벽에도 나는 6시 30분에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7시 30분, 누군가의 '숨'을 지키기 위해 어김없이 병동의 차가운 복도를 걸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선택했고, 나를 살게 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구관우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새소식
피부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6. 1.29(목) 오후 2시 ~ 3시 30분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공연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공연장소 : 신관 1층 로비(스마트가든 앞) / 모집문의 : 042-600-6782(홍보팀)환우분들을 위해 따뜻함을 연주하겠습니다.오셔서 귀와 마음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환우 및 가족을 위한 특별 강연일시 : 2025. 12.15(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췌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1.18(화)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10.23(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10월 3일(금) 개천절 정상진료 / 응급실 24시간 정상운영 / 진료예약 및 내원에 착오없으시기를바랍니다.
언론보도
새벽 공기를 마시며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는 기적같은 갈망임을새벽 6시 30분.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25년째 반복되는 이 생체 시계는 때론 형벌같고, 때론 훈장같다. 창밖은 아직 어스름한 푸른 빛에 잠겨 있다. 대충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 '숨'이, 누군가에게는 기적 같은 갈망이라는 것을.7시 30분. 병동 회진을 시작한다. 오늘 내 발걸음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72세 김 어르신의 병상 앞이다. 평생을 담배와 함께 살았다는 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돼, 결국 숨길이 좁아지는 병. 어르신은 이미 집에서도 산소 발생기에 의지해야 할 만큼 폐 기능이 바닥나 있다. 그런 그에게 어제 불청객이 찾아왔다. 기흉(Pneumothorax). 종잇장처럼 얇아진 폐의 기포가 터져 공기가 새어 나와 폐를 눌러버린 것이다. 응급실을 통해 들어온 그는 청색증으로 얼굴이 검푸르게 변해 있었다. 급히 국소마취를 하고 흉벽을 갈라 흉관 삽입술을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로 튜브를 밀어 넣어 고여 있는 공기를 빼내자, 그제서야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삶의 끈을 다시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일반적인 일차성 기흉 환자는 주로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에게서 나타나는데, 폐 상단의 작은 공기 주머니인 소기포가 터지며 폐를 주저앉힌다. 뚜렷한 기저 질환이 없기에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내원한다. 다행히 현대 의학은 흉강경 수술을 통해 미세한 기포를 정교하게 제거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장한다. 하지만 기흉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기에 치료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소기포 형성을 촉진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금연이 중요한 예방법이다.이런 일반적인 기흉이라면, 전신마취를 하고 구멍 난 폐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겠지만, 김 어르신은 다르다. 전신마취 자체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도박'이다. 그렇다고 화학 약물을 주입해 폐를 흉벽에 붙여버리는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하기엔 그의 폐 기능이 너무나 떨어져 있다. 약물 반응으로 인한 염증조차 견딜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앙상한 가슴에 박힌 흉관을 살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 의사는 종종 모든 답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질문 앞에 가장 오래 서 있는 직업이다. 흉부외과 의사로 산다는 것은 늘 이처럼 칼날 위에 서는 일이다. '살리기 위해 칼을 대지만, 그 칼끝이 환자의 마지막 숨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공포', 25년을 해도 이 중압감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외과 의사의 손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때로는 '기다림'과 '절제'라는 것을 나는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배웠다.COPD는 예방과 관리가 핵심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는 매년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해 급성 악화를 막아야 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절한 흡입제 사용과 유산소 운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김 어르신의 손을 잡는다. 가느다란 숨소리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진다. "어르신,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 같이 길을 찾아봐요." 회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복도의 창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이 눈 부시다. 누군가는 흉부외과를 '기피과'라고 부른다. 힘들고 위험하며 보상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한 사람의 멈춰가는 숨을 다시 잇고, 그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를.내일 새벽에도 나는 6시 30분에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7시 30분, 누군가의 '숨'을 지키기 위해 어김없이 병동의 차가운 복도를 걸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선택했고, 나를 살게 하는 흉부외과 의사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구관우 건양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병원 전산개발팀 박상현 주임(사진)이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과 병원 정보화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박 주임은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병원 내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연계체계 구축을 주도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확대에 힘썼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며 병원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강화했다.특히 전자의무기록(EMR) 고도화를 통해 진료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사용자 중심의 UI 개선과 업무 자동화 도입을 통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경감시켜 의료현장의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건강정보 고속도로(HIE) 플랫폼 연계를 위한 시스템 기반을 준비하며 병원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박상현 주임은 “이번 수상은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온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건양대병원은 '2026년도 시무식 겸 제13대 의료원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배장호 의료원장이 연임했다.전날 교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열린 행사에서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김희수 명예총장이 배 의료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행사에서는 이임 및 신임 보직자에 대한 인사도 함께 진행됐다. 또 지난 한 해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의 노고와 새로운 도약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김 명예총장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건양대의료원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의료원장으로서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감당하며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배 원장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를 받았다. 2000년 건양대병원에 부임한 이후 내과부장, 교육수련부장, 심장혈관센터장, 진료부원장,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소아정형외과 전담 응급진료체계를 강화해 소아 외상·골절 등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 역량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를 통해 야간과 주말에도 단순 외상이나 경증 골절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중증 외상까지, 소아 환자 상태에 맞춘 전문적이고 연속성 있는 진료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시간대에 따른 소아 외상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소아정형외과는 뼈 성장판 손상 등 성인과 다른 진단·치료 접근이 요구되지만, 지역 내 전문의가 충분하지 않아 골절·외상 발생 시 보호자들이 장거리 이동이나 전원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앞으로는 건양대병원 응급실에서 소아정형외과 전문진료가 체계적으로 제공돼 지역 내에서 신속한 응급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정형외과 김태균 교수는 “소아 골절이나 외상은 성장판 손상 여부에 따라 향후 성장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야간과 주말 응급 상황에서도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건양대병원은 그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응급 환자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이번 소아정형외과 응급전문진료 역량 강화 역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병원의 핵심 의료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콩팥, 몸 항상성 유지 중요 장기… 혈액 여과 기능·체내 전해질 유지 등 기능 80% 이상 나빠져야 증상 나타나 조기 진단 어려워… 정기 검진 중요 고혈압·심혈관 질환 위험인자 조절 최우선… 당뇨병도 주요 관리 대상콩팥(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콩팥은 혈액 속에 쌓인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여과기의 기능을 담당하며, 체내 전해질과 산·염기 균형을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또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조혈 호르몬을 만들어 빈혈을 예방한다. 이와 함께 비타민D를 활성화해 칼슘 흡수를 돕고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만성콩팥병은 이러한 콩팥의 기능이 여러 원인에 의해 서서히 손상되면서, 정상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만성 콩팥병의 유병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는 국민 건강에 큰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원인=콩팥병의 원인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 만성사구체질환, 유전성 질환, 약물에 의한 콩팥 손상, 요로감염, 선천성 콩팥질환 등 다양한데, 가장 큰 원인은 당뇨에 의한 콩팥병이다. 콩팥 질환이 악화되면 혈액 속에 있는 노폐물을 잘 걸러내지 못해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과 빈혈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영양상태가 불량해지며 신경손상 등이 올 수 있고 심한 경우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만성콩팥병은 당뇨병, 고혈압 및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증상과 진단=만성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80% 이상 나빠져야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의 특성상 특별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되지 않으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콩팥 기능의 손실 및 심혈관 질환의 합병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이 80% 가량 나빠지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서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처럼 무서운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콩팥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조기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하지만 만성콩팥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흔히 병원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만 받아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의 측정은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인데 혈액 검사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검사하고 이로써 콩팥 기능 수치를 계산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복부초음파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한 형태학적 손상여부를 확인하여 병기를 나눌 수 있고, 임상적으로 진단이 불가능할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해 초기 단계의 만성콩팥병을 진단할 수도 있다.콩팥 이상을 의심해봐야 하는 증상은 다양하다.우선 소변과 관계된 증상이 있다. 소변에서 거품이 생길 때,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날 때, 소변에서 피가 나올 때, 소변의 양이 증가하고 자주 화장실에 갈 때,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볼 때 등이다. 이 밖에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졌을 때, 몸이 가려울 때, 급격하게 체중이 늘었을 때도 콩판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만성콩팥병 관리=콩팥병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고혈압의 조절과 더불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높은 혈압은 콩팥질환 자체를 악화시키며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콩팥 외 합병증을 일으킨다.이를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2.4g 이하(소금으로는 5-6g)로 낮추고, 비만의 교정이 필요하며 적절한 약물복용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말기 콩팥병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은 심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 흡연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흡연은 당뇨병 환자의 단백뇨 위험을 증가시키고, 말기 콩팥병으로 진행을 촉진시킨다. 또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조절이 어려우며 고지혈증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단백뇨를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은 특히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게서 매우 중요하다.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50% 이상의 원인이 당뇨병이기 때문이다. 만성콩팥병 3기까지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제한해야 하며 4기부터는 단백질 섭취를 하루 0.8g/kg까지 낮추도록 노력한다. 또 혈당조절을 잘해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춰야 한다.만성콩팥병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은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10-15년에 걸쳐 천천히 콩팥을 손상시킨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콩팥 기능이 망가져 심한 경우 투석과 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이 될 수도 있다.콩팥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황원민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연구 중심 병원 도약 기대건양대병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의료 빅데이터와 AI 기반 연구분석시스템(HRS, Healthcare Data Research Suite)을 새롭게 구축,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향후 원내 연구 분석은 물론, 17개 병원으로 구성된 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를 중심으로 국가 단위 및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HRS는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연구 지원 솔루션으로, 병원 연구자들이 진료 과정에서 축적된 의료 데이터를 쉽고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연구에 맞게 정리하고, AI를 활용한 분석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환자 정보가 병원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여러 병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안전하다. 연구자는 연구 대상 설정부터 통계 분석까지 전문적인 IT 지식 없이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의료 용어 표준화와 진료 기록 등 비정형 데이터 정리 기능을 갖췄으며, 엄격한 접근 통제와 보안 관리로 연구 환경의 신뢰성을 높였다. 직관적인 화면과 시각화 기능을 통해 데이터 이해도 또한 향상됐다.이를 통해 병원과 연구진은 임상연구와 실제 진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병원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