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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의료데이터 혁신 아이디어 쏟아져… 대상 ‘zin_7636'팀 차지건양대의료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주최한 ‘2025 건양 헬스 데이터톤(KHD;Konyang Health Datathon)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2일 건양대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등 총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상은 ‘병리 이미지 기반 AI 진단 보조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zin_7636(권도일·성태희·진예지)’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는 동시에 업로드된 의료데이터를 암호화 후 즉시 파기하는 보안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에는 건양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최우수상은 ‘MediX(김동현·오서영)’팀과 ‘묘안(김태강·김태정·박서현)’팀이 선정돼 건양대의료원장상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 상금 각 3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wave_csu(신우진·오혁준·최인서)’팀과 ‘누구보다꿀잠자기(이동영·이주성)’팀이 수상해 의료정보원장상과 의생명연구원장상, 상금 각 20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옛날냉커피(양혁준·현동엽)’, ‘Than KY ou(이진아·최시우·한승희)’, ‘CT2MRI(강은성·이주호)’팀이 이름을 올려 상금 100만원씩을 수여받았다.이번 대회는 ‘K-Health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구축된 학습용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팀은 7월부터 8월까지 건양대병원 의료데이터안심존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김종엽 건양대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데이터톤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의료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발굴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Datathon(데이터톤)은 ‘데이터’와 ‘마라톤’을 합쳐 만든 말로,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이나 개인 단위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완성하는 경연이다.대회는 건양대의료원 의료데이터안심존과 의료데이터중심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 AI SW 중심대학이 공동 주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주관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국내 위암 발생률 지속적 높아… 위염 등 증상과 비슷 조기 발견시 90% 이상 완치… 진행될수록 급격히 저하 40세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가족력 있을 시 관리 철저위암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 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단순한 위염으로 착각하기 쉬운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과가 매우 뛰어나며 완치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실제로 1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기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절주, 금연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위암이란= 5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평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잦았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술자리로 인한 위염 정도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건강검진 중 위내시경에서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내시경적 절제술로 큰 수술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검진을 미뤘더라면 병이 더 진행돼 수술 범위가 커지거나 예후가 나빠졌을 수 있었다. 이처럼 위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위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위암은 1-4기로 나누는데 1기를 초기라고 일컬으며 2기부터는 진행된 위암이라 한다. 1기에 위암을 발견하면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특히 '1기a'는 95% 이상 완치율을 보인다. 2기 치료율은 60-80%, 3기는 50% 정도다. 기타 장기로 전이가 되거나 원격전이가 진행된 4기는 5-20%로 크게 떨어진다.위암 발생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눈다.위암의 10% 정도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요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음식 등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맵고 짠 음식, 절인 음식과 튀긴 음식, 불에 구운 고기 등을 즐기는 식습관은 위암의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인들이 암 유전자 변형과 더불어 위 점막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증상과 예방=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환자들 대부분이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상복부 불쾌감이나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위암이 진행되면 크기가 커져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식도의 통로를 막아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식도와 위의 연결부에 암이 생기면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걸리는 연하곤란증이 생길 수도 있다.조기위암 중 50-80%, 진행성 위암의 경우도 5-10%는 증상이 없어 위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다.증상이 없기 때문에 위암은 말기까지 진행된 상태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따라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정 증상이 없을지라도 최소 40세 이후에는 적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젊은 연령대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진단과정은 내시경으로 위암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진이 되면 내시경초음파, CT, 혈액검사 등 각종 수술 전 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임상적 병기가 판정이 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위암의 치료=위암은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나누는데 두 가지를 정확히 나누는 이유는 예후가 많이 차이나고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암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가지로 나뉘는 위벽 층 중 점막층에서 발생해 점점 깊은 층으로 침범한다.수술 전 CT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위암의 침범 깊이를 평가할 수 있고 위 주위에 있는 장에 침범한 정도를 알 수 있고 원격 전이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데 있다.진단 후 위암이 발견되면 국소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 등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위암은 절제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암이 초기인 경우 내시경만으로 점막절제술이나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하지만 모든 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크기가 2㎝ 이하일 때, 분화도가 좋고 궤양이 형성되지 않은 초기위암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외과적 위암 절제술은 병기검사 시행 후 개복술이나 복강경으로 암을 절제하거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개복술이 정통 수술법이지만 명치부터 배꼽까지 약 20㎝를 절개하는 수술이라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도 느리며, 흉터도 크게 남는다. 최근에는 구멍 4-5개 정도만 이용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을 조기위암에 많이 시행하고 있다. 또 배꼽 부위에 구멍 1개만으로 위를 절제하는 단일공위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위를 절제한 후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소장과 연결해주는 수술을 하며, 암의 위치에 따라 십이지장과 연결할 수도 있고 공장을 연결하기도 한다.도움말=이상억 건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대학교 4년을 마치고 간호사로 첫발을 내딛기 전, 나는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물론 걱정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잘 해내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이 컸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현장에서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실수는 반복되고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동기들은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하고 불안했다. 출근이 두렵고 특히 야간 근무가 있는 날이면 긴장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설상가상으로 건강검진에서 잠복결핵 판정을 받아 약을 복용하게 됐고, 부작용으로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에 시달렸다. 결국 독립근무를 앞두고, 더는 버틸 수 없겠다 싶어 파트장님께 사직 의사를 전했다. 그때 파트장님께서 "넌 충분히 잘할 수 있어. 조금만 더 해보자"고 따뜻하게 격려해줬고,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그렇게 버틴 끝에 트레이닝은 마무리됐지만, 또 하나의 큰 숙제가 남아 있었다. 바로 정맥주사였다. 내가 처음 근무한 병동은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아 더 어려웠다.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환자들도 그 불안함을 느꼈고, 결국 거절당하거나 다른 선생님께 부탁해야 하는 날들이 많았다.그러던 중 소화기내과 병동으로 한 달간 업무 지원을 가게 됐고, 매일 직접 정맥주사를 놓아야 했다. 걱정도 컸지만, "많이 해보면 는다"는 선배의 말을 떠올리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반복할수록 '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다시 원래 병동으로 돌아왔을 때, 선배 한 명이 "많이 늘었네"라고 했다. 그 한마디가 너무 기뻤고, 나도 모르게 웃으며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자신감이 생기니 환자 앞에서도 당당해졌고, 지금은 '주사 잘 놓는 간호사'로 기억해주는 분들도 있다.업무에 조금씩 적응해가던 어느 날, 나는 간호사로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과 마주했다. 바로 환자의 임종이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호스피스 간호사를 꿈꾸며 선택한 병동이었지만, 실제로 마주한 죽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무겁고 슬펐다.한번은 바쁜 와중에 할아버지 환자가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정신없이 일하던 나는 건성으로 손을 잡았고, 그분은 "고마워. 내가 짜증냈던 거… 그냥 그러려니 해줘"라고 말씀했다. 그리고 이틀 뒤, 그분은 임종했다.그 순간 나는 큰 후회를 했다. 나에게는 찰나였던 그 시간이, 그분에게는 마지막 인사를 전한 귀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후로 나는 환자의 작은 말이나 행동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전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자 한다.이제 간호사 4년차. 아직도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아직 '완벽하게 적응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완벽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화영 건양대학교병원 56병동 간호사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2023년 진료분)’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심평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기존 수술 중심 평가에서 환자 중심·성과 중심의 진료 전반을 평가하는 2주기 평가로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 진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을 대상으로 총 8개 지표를 평가했다. 환자 상담·교육 등 환자 중심의 진료 과정과 수술 후 재입원율 등 치료 성과 지표는 물론 말기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호스피스 상담, 중환자실 이용 여부 등이 포함됐다.그 결과 전국 종합점수 평균은 88.13점이었으나 건양대병원은 95.65점을 기록하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고, 전국 1등급 기관 81곳 가운데 중부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 역량을 입증했다.이상억 건양대병원 암센터 원장은 “이번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은 환자 한 분 한 분께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술뿐 아니라 진단, 치료, 회복, 삶의 질 관리까지 아우르는 환자 중심 암 치료를 실현해 중부권 대표 암센터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소식
대장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9.18(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폐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8.21(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유방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7.17(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정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6.26(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
부인암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5.22(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
혈액암(성인 및 소아) 진단과 치료 과정까지 궁금한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일시 : 2025. 4.17(목) 오후 2시 ~ 4시장소 : 건양대학교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 / 참석자 전원 기념품 증
언론보도
AI 기반 의료데이터 혁신 아이디어 쏟아져… 대상 ‘zin_7636'팀 차지건양대의료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주최한 ‘2025 건양 헬스 데이터톤(KHD;Konyang Health Datathon)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2일 건양대병원 신관 10층 명곡 김희수 박사 기념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등 총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상은 ‘병리 이미지 기반 AI 진단 보조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zin_7636(권도일·성태희·진예지)’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하는 동시에 업로드된 의료데이터를 암호화 후 즉시 파기하는 보안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에는 건양대학교 총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최우수상은 ‘MediX(김동현·오서영)’팀과 ‘묘안(김태강·김태정·박서현)’팀이 선정돼 건양대의료원장상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 상금 각 3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wave_csu(신우진·오혁준·최인서)’팀과 ‘누구보다꿀잠자기(이동영·이주성)’팀이 수상해 의료정보원장상과 의생명연구원장상, 상금 각 20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옛날냉커피(양혁준·현동엽)’, ‘Than KY ou(이진아·최시우·한승희)’, ‘CT2MRI(강은성·이주호)’팀이 이름을 올려 상금 100만원씩을 수여받았다.이번 대회는 ‘K-Health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구축된 학습용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팀은 7월부터 8월까지 건양대병원 의료데이터안심존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김종엽 건양대 의생명연구원장은 “이번 데이터톤은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의료현장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발굴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Datathon(데이터톤)은 ‘데이터’와 ‘마라톤’을 합쳐 만든 말로, 참가자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이나 개인 단위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완성하는 경연이다.대회는 건양대의료원 의료데이터안심존과 의료데이터중심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컨소시엄, AI SW 중심대학이 공동 주최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 주관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국내 위암 발생률 지속적 높아… 위염 등 증상과 비슷 조기 발견시 90% 이상 완치… 진행될수록 급격히 저하 40세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가족력 있을 시 관리 철저위암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발생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 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단순한 위염으로 착각하기 쉬운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과가 매우 뛰어나며 완치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실제로 1기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찾기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절주, 금연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생활 습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위암이란= 5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평소 속쓰림과 소화불량이 잦았지만 업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술자리로 인한 위염 정도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건강검진 중 위내시경에서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내시경적 절제술로 큰 수술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검진을 미뤘더라면 병이 더 진행돼 수술 범위가 커지거나 예후가 나빠졌을 수 있었다. 이처럼 위암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위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므로 조기 발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위암은 1-4기로 나누는데 1기를 초기라고 일컬으며 2기부터는 진행된 위암이라 한다. 1기에 위암을 발견하면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특히 '1기a'는 95% 이상 완치율을 보인다. 2기 치료율은 60-80%, 3기는 50% 정도다. 기타 장기로 전이가 되거나 원격전이가 진행된 4기는 5-20%로 크게 떨어진다.위암 발생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눈다.위암의 10% 정도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적 요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음식 등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맵고 짠 음식, 절인 음식과 튀긴 음식, 불에 구운 고기 등을 즐기는 식습관은 위암의 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인들이 암 유전자 변형과 더불어 위 점막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고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증상과 예방=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환자들 대부분이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상복부 불쾌감이나 소화불량, 속쓰림 등의 증상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위암이 진행되면 크기가 커져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식도의 통로를 막아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식도와 위의 연결부에 암이 생기면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걸리는 연하곤란증이 생길 수도 있다.조기위암 중 50-80%, 진행성 위암의 경우도 5-10%는 증상이 없어 위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좋다.증상이 없기 때문에 위암은 말기까지 진행된 상태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따라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정 증상이 없을지라도 최소 40세 이후에는 적어도 1-2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젊은 연령대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진단과정은 내시경으로 위암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진이 되면 내시경초음파, CT, 혈액검사 등 각종 수술 전 검사를 시행하며, 이후 임상적 병기가 판정이 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위암의 치료=위암은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나누는데 두 가지를 정확히 나누는 이유는 예후가 많이 차이나고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위암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가지로 나뉘는 위벽 층 중 점막층에서 발생해 점점 깊은 층으로 침범한다.수술 전 CT검사를 시행하는 이유는 위암의 침범 깊이를 평가할 수 있고 위 주위에 있는 장에 침범한 정도를 알 수 있고 원격 전이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는 데 있다.진단 후 위암이 발견되면 국소적으로 암을 제거하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요법 등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위암은 절제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암이 초기인 경우 내시경만으로 점막절제술이나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하지만 모든 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크기가 2㎝ 이하일 때, 분화도가 좋고 궤양이 형성되지 않은 초기위암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외과적 위암 절제술은 병기검사 시행 후 개복술이나 복강경으로 암을 절제하거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기도 한다.개복술이 정통 수술법이지만 명치부터 배꼽까지 약 20㎝를 절개하는 수술이라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도 느리며, 흉터도 크게 남는다. 최근에는 구멍 4-5개 정도만 이용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을 조기위암에 많이 시행하고 있다. 또 배꼽 부위에 구멍 1개만으로 위를 절제하는 단일공위절제술도 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위를 절제한 후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소장과 연결해주는 수술을 하며, 암의 위치에 따라 십이지장과 연결할 수도 있고 공장을 연결하기도 한다.도움말=이상억 건양대학교병원 외과 교수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대학교 4년을 마치고 간호사로 첫발을 내딛기 전, 나는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물론 걱정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잘 해내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이 컸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현장에서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실수는 반복되고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동기들은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하고 불안했다. 출근이 두렵고 특히 야간 근무가 있는 날이면 긴장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설상가상으로 건강검진에서 잠복결핵 판정을 받아 약을 복용하게 됐고, 부작용으로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에 시달렸다. 결국 독립근무를 앞두고, 더는 버틸 수 없겠다 싶어 파트장님께 사직 의사를 전했다. 그때 파트장님께서 "넌 충분히 잘할 수 있어. 조금만 더 해보자"고 따뜻하게 격려해줬고,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그렇게 버틴 끝에 트레이닝은 마무리됐지만, 또 하나의 큰 숙제가 남아 있었다. 바로 정맥주사였다. 내가 처음 근무한 병동은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아 더 어려웠다. 불안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환자들도 그 불안함을 느꼈고, 결국 거절당하거나 다른 선생님께 부탁해야 하는 날들이 많았다.그러던 중 소화기내과 병동으로 한 달간 업무 지원을 가게 됐고, 매일 직접 정맥주사를 놓아야 했다. 걱정도 컸지만, "많이 해보면 는다"는 선배의 말을 떠올리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반복할수록 '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다시 원래 병동으로 돌아왔을 때, 선배 한 명이 "많이 늘었네"라고 했다. 그 한마디가 너무 기뻤고, 나도 모르게 웃으며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자신감이 생기니 환자 앞에서도 당당해졌고, 지금은 '주사 잘 놓는 간호사'로 기억해주는 분들도 있다.업무에 조금씩 적응해가던 어느 날, 나는 간호사로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과 마주했다. 바로 환자의 임종이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호스피스 간호사를 꿈꾸며 선택한 병동이었지만, 실제로 마주한 죽음은 생각보다 훨씬 더 무겁고 슬펐다.한번은 바쁜 와중에 할아버지 환자가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정신없이 일하던 나는 건성으로 손을 잡았고, 그분은 "고마워. 내가 짜증냈던 거… 그냥 그러려니 해줘"라고 말씀했다. 그리고 이틀 뒤, 그분은 임종했다.그 순간 나는 큰 후회를 했다. 나에게는 찰나였던 그 시간이, 그분에게는 마지막 인사를 전한 귀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후로 나는 환자의 작은 말이나 행동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전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자 한다.이제 간호사 4년차. 아직도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며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아직 '완벽하게 적응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완벽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화영 건양대학교병원 56병동 간호사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
건양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 적정성 평가(2023년 진료분)’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심평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기존 수술 중심 평가에서 환자 중심·성과 중심의 진료 전반을 평가하는 2주기 평가로 개편해 시행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 진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전국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을 대상으로 총 8개 지표를 평가했다. 환자 상담·교육 등 환자 중심의 진료 과정과 수술 후 재입원율 등 치료 성과 지표는 물론 말기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호스피스 상담, 중환자실 이용 여부 등이 포함됐다.그 결과 전국 종합점수 평균은 88.13점이었으나 건양대병원은 95.65점을 기록하며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고, 전국 1등급 기관 81곳 가운데 중부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 역량을 입증했다.이상억 건양대병원 암센터 원장은 “이번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은 환자 한 분 한 분께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이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술뿐 아니라 진단, 치료, 회복, 삶의 질 관리까지 아우르는 환자 중심 암 치료를 실현해 중부권 대표 암센터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신우회 소속 교직원들로 구성된 해외 의료봉사단이 아프리카 레소토 지역 의료봉사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권우진 교수를 비롯한 병원 교직원 등 10여명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레소토는 의료 환경이 극도로 열악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 가기 위해 하루 종일 걸어야 하며 약국조차 쉽게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봉사단은 레소토 전역의 여러 지역을 찾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한다.현지에 도착한 봉사단은 몰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찰하며 투약, 각종 시술, 예방접종 등을 진행했다. 특히 결핵 확진자와 의심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두통·복통·감기처럼 간단한 약 복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는 환자들마저 방치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했다.김홍욱 교수는 “우리가 가진 의료 기술을 어려운 나라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감사”라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루푸스)는 흔히 들어보지 못한 질환이지만 결코 드물지 않다. 국내에만 만 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피로나 피부 발진, 탈모, 관절 통증처럼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사소해 보이는 증상 뒤에 면역 체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사례=30대 초반 직장인 김모 씨는 1년 전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로와 잦은 발열에 시달렸다. 처음엔 바쁜 업무와 잦은 야근 탓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피로는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양쪽 뺨과 콧등에 붉은 발진이 나타났고,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졌다. 손목과 손가락 마디가 욱신거리고 뻣뻣해져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는 일조차 불편했다.김 씨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나 스트레스성 탈모일 것이라 생각해 피부과를 찾았지만, 발진과 탈모, 관절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설명과 함께 더 정밀한 검사를 권유받았다. 이후 혈액과 면역학적 검사를 거친 끝에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라는 생소한 이름의 병을 진단받았다.◇발병 원인=루푸스는 몸의 여러 장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신체 내 면역 체계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본래 역할을 벗어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인 유전적 이유와 환경적인 요인, 호르몬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8-10배 많고 30세 전후의 여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여성 호르몬이 면역 반응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증상과 진단=루푸스가 무서운 이유는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어느 한 장기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발열과 피로감, 원인 모를 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에서부터 피부 발진, 탈모, 관절통, 빈혈에 이르기까지 나타나는 양상이 넓다.양쪽 볼과 콧등에 붉게 번지는 발진은 모양이 나비를 닮아 '나비 발진'이라고 불리며 루푸스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일부 환자에게선 손이나 발이 찬물에 닿으면 피부색이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입안에 반복적으로 궤양이 생기거나 심호흡 시 가슴 통증, 이유 없는 복통, 간질 발작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루푸스가 신장, 폐, 심장, 뇌 같은 주요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면 단백뇨, 호흡곤란, 부정맥, 정신병적 증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같이 루푸스는 환자마다 증상의 양상과 심한 정도가 달라 진단이 쉽지 않다. 어떤 환자는 피부 증상만 나타나고, 또 다른 환자는 관절 증상이나 신장염 같은 장기 침범만 보이기도 한다.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쉬운 점도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한다.따라서 루푸스 진단에는 여러 가지 검사가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혈액에서 항핵항체가 대부분 검출되며, 항이중가닥 DNA 항체나 항Sm항체와 같은 다른 자가항체 검사도 도움이 된다. 또 보체 단백질의 수치는 질환의 활성도를 파악하고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지표가 된다. 일반 혈액검사에선 빈혈이나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가 관찰될 수 있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발견되면 루푸스 신장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치료=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장기 침범 여부에 따라 다르게 진행한다. 피부와 관절 증상에 국한된 경미한 경우엔 항말라리아제나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신장이나 폐, 심장, 뇌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엔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를 병행한다.중요한 것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예후가 훨씬 좋아진다. 과거엔 루푸스가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의학의 발전으로 진단 후 10년 생존율이 90%를 넘어섰다.루푸스 환자라면 치료만큼이나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자외선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자외선이 강한 한낮의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 균형을 무너뜨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력 저하와 피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 혈액과 소변검사, 영상검사를 받으며 약물 부작용과 질환의 변화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루푸스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며 직장과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또 자신의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 도움말=정청일 건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